숨겨진 선행(善行)/경찰일보 김일복 기자

- 미국 뉴저지의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남자, 척 피니 -

- 척 피니, 애틀랜틱 필랜드로피츠 의장이다 -

- 척 피니, 자신에게 겸손한 빈손의 아름다운 부자 -

김일복 기자

작성 2020.06.14 22:21 수정 2020.06.14 22:34


척 피니. 애틀랜틱 필랜트로피즈 의장. 기사 이미지 사진.

경찰일보 긴일복 기자 = 미국 뉴저지의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남자 "척 피니" 그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크리스마스 카드 판매, 샌드위치 판매, 파라솔 대여 등 돈버는 방법을 기가막히게 파악했던,

이 남자는 어려서 부터 차곡차곡 재산을 불렸고 저축한 돈으로 29살에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여 40대에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 남자의 이름은 "척 피니" 애틀랜틱 필랜트로피즈 의장이다.

그는 사업 성공으로 많은 돈을 모았지만 언제나 돈에 집착했고, 1988년 경제지에 돈밖에 모르는 억만장자 라고 소개 되기도 했다. 그러던 1997년, "척 피니"는 면세점 매각 법정 분쟁에 휘말리게 되는데,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비밀 회계장부를 검사에게 들키고 만다. 뉴욕 컨설팅 회사라는 이름으로 15년간 약 2,900회의 지출 내역 금액은 자그마치 4조4천억의 큰돈. 사람들은 그가 재산을 빼돌렸을 것이라 추측했지만 곧 진실이 드러났다.

비밀장부의 지출 내역은 전부 기부였다. 1982년 부터 기부 재단을 설립해 세계 각국에 자신의 재산 99%를 기부해 왔던 것. 그리고 자기 선행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도 극도로 꺼렸다. "제가 기부한 것이 밝혀지면 지원을 끊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비록, 이 일로 기부 비밀 유지는 물건너 갔지만 그의 기부 활동은 계속 됐다. 2000년 중반 이후 부터는 하루에 백만 달러를 매일 기부해 2017년 까지 그가 기부한 금액은 우리 돈으로 무려 약 9조 5천억에 이른다.

총 자산중 99% 기부로 빌게이츠, 워런 버핏을 가뿐히 재치고 자산 대비 기부 비율 순위 세계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매우 엄격하게 검소했다. 손목에는 15달러 짜리 플라스틱 시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식사도 그냥 일반식당, 비행기 좌석은 당연히 이코노미다.

심지어 자신 명의로 된 자동차와 집도 없어 임대 아파트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척 피니"는 겸손하게 말한다. "돈을 정말 좋아하지만, 돈이 제 삶을 움직일 수는 없어요. 필요한 것 보다 많은 돈이 있기 때문에 기부하는 거예요"

2020 올해까지 본인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 하겠다는 "척 피니" 그가 빌게이츠에게는 롤 모델, 워런 버핏에게는 영웅으로 인정 받는 이유는 단 하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진자의 도덕적 책무)의 표본"이기 때문이다.

6.25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척 피니"의 유명한 어록은 많지만 대표적으로 이런 명언들이 있다. "한 번에 두 컬레의 구두를 신을순 없다" "죽어서 하는 기부보다 살아서 하는 기부가 더욱 즐겁다"

그는 자신에게는 검소한 빈손의 아름다운 부자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줬다.


[경찰일보 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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