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집값 걱정에 죄송…자리 연연 안해"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김, 집값 상승의 원인은 ‘과잉 유동성’ 때문..

김현미 장관, 집값상승 “11%”.. 야당, “장난하지 마세요”

이화자 기자

작성 2020.07.23 19:00 수정 2020.08.04 23:02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 23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의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김현미 장관에게 쏠렸다. 


“어떤 이유에서 부동산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느냐?”는 서병수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김 장관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하강하는 건 전체 경제 상황과 연동돼 있다.”며 “길게 말씀드려도 되겠느냐”고 작심한듯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과잉 유동성’을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같은 과잉 유동성의 원인에 대해 김 장관은 다시 한번 ‘이명박 정부 시절’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2008년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에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겹쳐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집값 상승 수준을 묻는 서 의원의 질문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1%”라고 대답하자 야당 의석에선 “장난하지 마세요”  “사퇴하세요!” 등 야유가 쏟아졌다. 김 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우리 정부에서 과거 정부보다 올랐다는 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늘어나는 유동성이 어떤 나라는 증시로, 어떤 나라는 부동산으로 간다”며 “유동성 과잉이 미국은 증시과열로 나타나고, 상해 등 몇몇 도시에선 부동산 과열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선 김 장관에 대한 해임도 언급됐다. 질의자로 나선 윤영석 통합당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김 장관에 대해 해임 건의를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정 총리는 “김 장관은 수요 공급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등 부동산 정상화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 일을 잘하도록 뒷받침 해주려 한다.”고 답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 대책이 스물 몇번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이번 대책이 5번째"라며 "어떤 대책을 내놓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정책을 만드는 것까지 부동산 대책이라고 주장하기는 조금 과도한 얘기"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김 장관에게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고, 김 장관은 “저는 절대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다.”고 말하고,  “집값이 올라 젊은 세대와 시장의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journalist90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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