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흙투성이 렉서스 SUV 직접 운전 수해현장 방문..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조선중앙TV, 김위원장이 황해도 수해현장을 찾은 것 보도

이화자 기자

작성 2020.08.07 19:53 수정 2020.08.19 21:54

김정은 위원장이 진흙 범벅이 된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걍찰신문] 이화자 기자 = 김 위원장이 흙투성이가 된 까만 SUV 운전석에 앉은 모습이 조선중앙TV에 의해 포착됐다.


조선중앙TV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직접 운전하여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현장을 찾을 보도했다. 외견상 도요타의 렉서스 LX 570 모델로 추정되는 이 차량은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지난해 12월 양덕 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 등 외부 일정에 종종 등장했던 자동차이다. 


이번 시찰에 SUV가 이용된 것은 많은 비로 인해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의 교통 상황상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 2015년 김 위원장이 직접 경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비행기를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차량 운전대를 잡은 모습을 보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 운전석에 앉은 채 동행한 간부들에게 지시하는 모습

수도 평양에서 황해도까지 150여㎞에 달하는 거리를 모두 운전 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적어도 수해 현장에서는 직접 운전했을 가능성이 있다. 재난현장에 한달음에 달려가 이재민을 챙기는 자상한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진흙 범벅이 된 차량에서 웃으며 내리려고 하자 땀과 비에 젖은 이재민들이 반갑게 맞이했고, 김 위원장은 운전석에 앉은 채 동행한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전용차를 주로 이용하는데 이를 직접 운전하는 모습은 공개된 바 없다.


현재 고급 리무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상 사치품으로 분류돼 북한으로의 수출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2대를 이탈리아에서 네덜란드,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를 거쳐 평양으 밀반입한 것으로 대북제재위는 추정하고 있다.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journalist90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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