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마사"牛生馬死"/경찰일보 김일복 기자

여유로운 마음으로 소와 같이 지혜로운 하루 되고,

여유로운 마음은 풍요로움이 선사하는 평화이다.

김일복 기자

작성 2020.08.20 20:18 수정 2020.08.20 22:18

김일복 기자 =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져 넣으면 둘 다 헤엄쳐서 뭍으로 나옵니다. 말의 헤엄 속도가 훨씬 빨라 거의 소의 두배의 속도로 땅을 밟는데 네발 달린 짐승이  무슨 헤엄을 그렇게 잘치는지  보으면 신기하죠. 그런데, 장마기에 큰물이 지면  이야기가 달라 지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 보면, 소는 살아서 나오는데, 말은 익사를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은 헤엄은 잘 치지만 강한 물살이 떠미니깐 그 물살을 이겨 내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가려 합니다. 1미터 전진하다가 물살에 밀려서 다시 1미터 후퇴를 반복 합니다. 한 20분 정도 헤엄 치면 제 자리에서 맴돌다가 지쳐서 물을 마시고 익사해 버린다.

 

그런데 소는 절대로 물살을 위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다. 그냥 물살을 등에 지고 같이 떠 내려 간다. 저러다 죽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10미터 떠내려가는 와중에 1미터 강가로10미터 떠 내려 가다가 또 1미터 강가로 그렇게 한 2~3 킬로 내려가다  어느새 강가의 얕은  모래밭에 발이 닿고 나서야 엉금엉금 걸어 나온다. 

 

신기한 일 입이다. 헤엄을 두배나 잘치는 말은,  물살 거슬러 올라 가다 힘이 빠져 익사하고 헤엄이 둔한 소는 물살에 편승해서 조금씩 강가로 나와 목숨을 건졌다. 바로 이것이 그 유명한 '우생마사' 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일이 아무리 애써도 꼬이기만 하죠. 어렵고 힘든 상황일 때  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소와 같은 지혜를 가지길, 바삐 살아가는 삶을 돌아보며 지혜롭게 살아 가는 길을 살펴보는 여유를 가져 볼때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든다.

오늘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소와 같이 지혜로운 하루되시고, 여유로운 마음은 풍요로움이 선사하는 평화이다. 바람과 구름이 평화롭게 머물도록 끝없이 드넓어 넉넉한 하늘처럼 비어 있어 가득 채울 수 있는 자유이다.


수명이 다 되어가는 코로나19, 예방 방역수칙에 대한 절저한 준수를 하면서,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이겨냅시다. 파이팅!!!


[경찰일보 김 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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